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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 클럽하우스에서 사우나까지 A-Z

by goonigoona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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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을 등록하고 레슨을 열심히 받다보면 꼭 한 번 거쳐야 할 과정이 바로 ‘머리 올리기’이다.

한 번 해보면 크게 특별할 게 없지만, 아직 실제 라운딩을 해보지 않은 초보 골퍼라면 상당히 궁금하고 뭔가 비밀스러운 곳이라고 까지 생각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사우나까지의 과정을 정리해보자.

 

1.골프백 내리기

대부분의 골프장은 클럽하우스 현관 바로 옆에 골프백을 내리는 곳이 있다. 현관 근처에 가면 골프백을 내려주시는 분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트렁크를 열면 친절하게 내려준다. 가벼운 인사는 꼭 할 것.

 

2.주차하기

주차장은 클럽하우스 앞이나 옆에 있는 게 보통이지만 50-100m정도 떨어진 곳도 있으니 안내판을 잘 확인하고 주차한다. 보스톤백을 아까 내리지 않았다면 지금 꼭 챙겨서 내린다.

 

3.클럽하우스 입장

안내데스크로 가면 직원이 친절하게 웃으면서 예약자 이름 혹은 나의 이름을 묻는다. 내가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이라면 당황하지 말고 내 이름을 적는다. 동반자의 이름은 적어도 되고 안적어도 된다.

 

4.락카 배정

명단을 확인하면 락카를 배정해준다. 보통 락카 번호가 적힌 작은 종이를 준다(열쇠를 주는 곳도 가끔 있다). 락카룸은 남녀 표시를 잘 확인하고 들어간다.

 

5.옷 갈아입기

락카 번호를 한 번 더 확인하고 락카를 찾아 간다. 처음엔 그냥 열려있다. 골프복 환복, 신발, 모자 등등 갖춘다. 지갑, 파우치(공,티,마커)를 잘 챙기고 락카를 닫는다. 번호키의 경우 비밀번호 4자리를 누르면 자동으로 잠기는 곳이 있고, 앞뒤로 별표를 누르는 곳도 있다. 안내문이 있으니 확인하고 누른다. 가끔 안될때가 있는데, 락카 입구에 직원이 있으니 부르면 친절하게 처리해준다.

 

6.화장실 들리기

카트장으로 가기 전에 화장실은 꼭 들린다. 볼 일을 보는 것도 있지만, 썬크림을 바르고 옷매무새를 점검한다.

 

7.카트장

내 골프백이 실려 있는 카트를 찾아본다. 카트 뒤에 티업시간이 표시되는 골프장도 있지만 대부분 그런 표시는 없다. 카트를 찾고 오늘 함께 할 캐디에게 가벼운 인사와 함께 몸을 좀 풀면서 라운딩을 준비한다.

 

8.경기진행

라운딩이 시작되면 동반자들과 가벼운 내기를 하기도 하고, 명랑한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한다. 한 타 한 타가 중요하겠지만 내가 프로가 될 게 아니라면 나에게도 너그러워지는 것도 괜찮다.

 

9.경기 후 사우나

라운딩이 끝나는 마지막 홀에서 마지막 사람이 홀아웃을 하면 모자를 벗고 서로 악수하며 인사하고 마무리 한다. 카트장까지 다시 와서 신발에 묻은 흙이나 잔디를 잘 털어 낸 후 락카로 다시 들어간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비닐을 가지고 간다. 운동복은 비닐에 넣고 속옷을 입은 상태로 여벌의 속옷을 챙겨 사우나를 하고 나오면 끝.

 

10.계산

계산은 대체적으로 후불이다. 사우나를 끝내고 옷을 갈아입고 안내데스크에 가서 비용을 계산한다. 혹시 그늘집에서 뭘 먹었다면 아마 동반자와 1/n로 계산된 금액이 추가되어 계산될 것이다.

 

11.백 싣기

차를 가지고 클럽하우스 현관으로 가져와서 내 백이 어떤 것이라고 말하면 실어준다.

동반자를 조금 기다리다가 나오면 출발~~


 처음 머리 올리러 가던 날이 생생하다. 보스톤 백이 있어야 되는 것도 몰랐고, 클럽하우스에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몰랐다. 뭐든 처음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다행히 머리 올려주는 친구가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줘서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궁궁해할 누군가가 있을 것 같아 몇 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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