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2791-1
2025. 4. 19(토) / 음3.22 / 14물 / 고조 13:48 저조 20:41
접근방법 : 인접 도로에 주차, 약 60m 도보 진입. 내리막 길 조심해야 함.
주차료 : 없음(도로변 차량통행 방해하지 않게)
제주시에 사는 낚시인이라면 알 수도 있을 포인트다. 해당 포인트는 두 명 정도 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로 진입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저조기에는 수면과 거리가 있어서 낚시가 조금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물을 낚아본 적은 없다는...
주로 짬낚으로 낚시 하는 포인트라 큰 기대감은 없지만 조황은 나쁘지 않은 곳이다.
벵에돔 시즌이 슬슬 다가오고 있습니다. 날이 좀 따뜻해지면서 벵에돔한테 손맛 좀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요번에는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 있는 포인트를 가보았습니다. 애월 해안도로를 지나다 보면 바다 수면보다 위에 있는 길을 지나게 되는데요, 가끔 차를 멈추고 석양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하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당 포인트 바로 인접 도로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고, 풀밭을 지나 작은 나무 다리 밑으로 걸어 내려가면 됩니다. 울퉁불퉁한 돌들이 좀 있어서 진이할 때 주의를 요합니다.
작은 나무 다리 밑으로 내려가면 계단이 몇 개 있고, 그 이후로는 바위를 걸어야 하니 더욱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포인트가 2명 정도 자리여서 내려가기 전에 미리 위에서 둘러보는 게 좋습니다. 혹시나 먼저 온 조사님들이 계시면 다른 포인트로 얼른 가시는 게 정신 건강에도 좋아요^^
이날 물때가 14물이라 고저 차가 많이 없어서 조류가 흐를지 걱정이 됐답니다. 여기에 바람도 조금 센 편이어서 조건이 좋지는 않았네요.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쯤. 날물이 시작되는 어간이었습니다. 일단 밑밥을 두어주걱 던져보니 잡어가 많이 활성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새카만 잡어들이 몰려들어 걱정이 많았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벵에가 입질해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요.
1.2호 530대, 2.5호 원줄, 1.5호 목줄 3.5미터, 제로찌, 찌멈춤 고무, 벵에돔 바늘 5호로 마지막까지 했네요^^
조류는 우에서 좌로 흐르는 것 같은데 바람이 반대 방향으로 부는 상황이라 애를 좀 먹었습니다만, 왠걸 첫 캐스팅에 20센티미터 중반 벵에가 반갑게 올라와 줍니다. 수온이 좀 올라간 상황이라 벵에돔이 꽃샘추위 속에서 움추려 있다가 많이 활성화가 된듯 했습니다.
3시간 정도 낚시를 하면서 큰 놈은 아니지만 20센티 초반에서 30센티 초반까지 벵에돔 온가족이 입질을 해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마릿수 손맛을 봤네요. 어종 보호(?)를 위해 대부분 돌려보내 주었고, 20센티 중후반 30센티 초반 몇마리만 데리고 왔습니다.
마무리 하고 정리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겨울동안 부진했던 벵에돔 입질을 이 날 만족스럽게 보고 왔습니다. ^^
늘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즐낚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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