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찍는 방법

□잘 찍은 사진이란?

밝고 선명한 사진만 잘 찍은 사진인가?

멋진 풍경을 찍는 것만 잘 찍은 사진인가?

비싼 카메라와 장비를 사용하여야만 잘 찍을 수 있는가?

위 물음들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어두워야 좀 더 묵직함이 표현되는 장면, 바람에 흔들리는 들판은 밝지 않아도, 선명하지 않아도 좋은 사진이다.

꼭 핫플에 가지 않아도, 그저 낙엽이 떨어진 거리를 찍어도 좋은 사진은 얻을 수 있다.

비싼 카메라와 고급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 카메라도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를 얘기하고자 한다.

제주도, 박수기정

 

1.주제 설정하기

-주제 설정은 사진을 찍는 목적이 무엇인가에 따라 정한다. 풍경, 인물(사물), 행사(기록), 여행사진 등에 따라 상황을 연출하거나 소품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초점 맞추기

-흔들린 사진 혹은 흐린 사진은 대부분 실패한 사진이다. 특별한 경우 의도된 흔들림이나 흐리게 찍은 사진을 제외하면 사진은 초점이 맞아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초점은 주제가 되는 피사체가 선명하도록 렌즈의 링을 돌리거나 셔터를 반만 누름으로써 맞출 수 있다. 이때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는 파지 방법(오른손으로 들고 왼손으로 렌즈 혹은 카메라를 받쳐드는)을 통해 흔들림을 막을 수 있다.

 

3.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설정

-DSLR은 대부분 자동설정 기능이 있지만 상황에 따라 조리개 우선, 셔터스피드 우선, 수동모드가 있으니 사용해보자.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는 노출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하는 만큼 실패 확률이 줄어든다.

 

4.프레임(구도)

-개인적으로 사진의 8할은 프레임을 어떻게 설정하는 것인가에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같은 피사체를 찍어도 어떤 구도와 위치에 놓느냐가 사진의 분위기와 안정감, 때로는 스토리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주제가 되는 피사체가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에 따라 바라보는 방향의 여백을 두는 것, 황금분할이라는 비율에 따라 피사체를 위치하는 것 등이다.

 

5.광량 확인

-빛의 양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를 설정해야 한다. 아무리 내 눈에 밝은 실내라도 외부의 흐린날보다 못할 수 있다. 꿀팁을 말하자면, 일단 조리개 우선으로 설정하고(보통 A모드) 촬영 후 결과물을 확인, 세부정보에서 셔터스피드를 확인해본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값을 어느 정도 유추했으니 수동으로 본인 스타일에 맞게 설정하고 촬영한다.

 

6.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

-출사를 많이 가는 것, 카메라를 많이 써보는 것, 그리고 좋은 사진을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작품을 많이 보고 따라해 보는 것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된다.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사진은 그 안에 사진을 찍은 사람의 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정답에 가깝게 가기 위해 위에 열거한 방법들을 숙지하고 셔터를 누르자!!

제주, 구엄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