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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제주도 도보권 낚시 포인트 남원 큰엉

by goonigoona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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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도보권 낚시 포인트가 꽤 많다. 제주시권은 발밑 수심이 깊은 곳이 그리 많지 않지만 서귀포시권은 발밑 수심이 상당히 깊은 곳이 많다. 작은 부속섬을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될 만큼의 조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 남원 금호리조트 앞 큰엉 포인트를 가보았다.

해당 포인트까지는 차를 주차하고 조금 걸어야 하는데, 바위를 내려가야 하니 미끄러운 운동화를 신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매우 주의깊게 안전에 유의하며 내려가야 한다.

 

왼쪽에 뻗어나가는 갯바위, 오른쪽에 넓은 발판이 있는 홈통 포인트에서 주로 진행한다.

 

왼쪽 뻗어나가는 갯바위는 홈통 안쪽이나 바다 방향으로 캐스팅하고, 홈통 안에서는 바다 방향 혹은 왼쪽 뻗어나가는 갯바위 직벽으로 캐스팅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양쪽 모두에서 낚시꾼이 있는 경우에는 바다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홍통 내의 수심은 약 2-4미터로 비교적 낮고, 멀리 캐스팅 하는 경우에는 5-7미터 정도 예상이 된다.

 

현지인의 조언에 따르면, 날씨가 조금 흐리고 파도가 조금 있을 때 더 좋은 씨알의 뱅에돔이 잡힌다고 한다. 특히 해창인 5시 무렵 고기들이 먹이활동할 때 최고조에 이른다고 조언한다.

 

이날 홈통 포인트에서 만조시간인 오후 2시경에 시작해서 5시반경에 나왔다.

 

2호 원줄에 채비는 제로찌에 B봉돌 하나, 목줄은 1.5호를 사용한다. 발밑에 잡어가 많아 밑밥을 뿌려주고 멀리 캐스팅. 시작한지 30여분 후 같이 간 후배가 입질이 온다. 30센티가 조금 넘는 일반 뱅에가 올라온다.

날물이 시작되고 물돌이 시간에 어김 없이 입질이 온다. 후배녀석의 일반 뱅에에 이어 나에게도 입질이 오기 시작한다. 씨알은 30센티가 조금 안되지만 연타로 입질이 왔다.

25cm가 안되는 씨알은 방생해주었다.

 

처음엔 좌에서 우로 느리게 조류가 흐르다가 한시간 정도 후에 먼바다쪽으로 조류가 흐르기 시작할 무렵 입질이 온 것 같다.

 

겨울 동안 만족스럽지 않은 조과에 풀이 많이 죽어 있었는데, 이날 생각보다 많은 조과에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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