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 낚시만 다니다가 친구가 쓰라고 전해준 에깅 낚시대를 들고 무작정 바다로 나갔다.
유튜브를 꽤 많이 시청하고 채비법이나 저킹 방법 등을 숙지한 상태이다.
검색해 보니 친구가 준 에깅대는 선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7.3피트 M대이다. 저킹을 하는 동안 좀 뻣뻣하다는 느낌이 있고, 에기의 액션이 자연스럽지 못한듯 하다. 당연한 건지 모르겠지만 한 달 사이 10번 정도 출조 중인데 조과는 한 마리도 없다.
혹시 에깅대가 너무 뻣뻣해서 그런가 싶어 일단 여기 저기 검색하여 가성비 좋다는 알리발 KOTA 862ML을 주문해 놓은 상태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주문을 해놓은 터라 이제 포기도 못하게 생겼다. ㅎㅎ
엊그제는 나름 무늬오징어 포인트라는 곳으로 퇴근후 달려갔다. 양 옆으로 한치 낚시 하는 어르신들이 쑥 들어오셔서 한치 채비를 하고 마음껏 던지신다. 그 사이에서 혹시나 줄에 걸릴까 조마조마 하며 에기를 던지고 던졌다. 던지고 던지다 보니 에기를 세 개나 바다 멀리로 던졌다. 안돌아온다.
이번에도 아닌가 싶어 낚시를 접고 갈까 하던 찰나에 바로 옆으로 어떤 묘령의 여자분이 에깅 낚시를 촤~ 하고 던진다. 가냘퍼 보이는 체격에 나보다 멀리 캐스팅 하지도 못하고 해서 살짝 무시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헐... 첫 캐스팅에 무늬를 한 마리 건진다. 이건 뭐...
그 여인이 돌아간 후에도 한 시간을 더 했지만 꽝이다. 뭔가 잘못되었을 것이다.
집에 돌아오는 내내 반성과 함께 유튜브를 시청했다.
다음 주엔 새로 온 가성비 에깅대가 도착하니 기대를 해봐야겠다.
이제 무늬오징어 에깅 낚시에 걸음마 단계를 지나고 있는 초보니까 앞으로 성장해 갈 시간들이 남았다.
아마 오늘 퇴근 후에도 바다로 달려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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